- 中 부품 의존도 탈피한 ‘K-드론 통신’... 항재밍 강화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ICT 전문기업 유큐브(대표 김정범)가 국방 분야의 미래를 이끌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방산혁신기업 100’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급변하는 미래 전장과 통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하며, 올해는 유큐브를 포함해 총 21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의 핵심 기술인 ‘저고도 소형드론용 데이터링크’는 20km 이상 떨어진 비가시권까지 안정적으로 드론의 제어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단순한 거리 확장을 넘어 현대전의 필수 생존 기술인 ‘항재밍(Anti-Jamming)’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유큐브는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SDR) 기술을 적용해, 적의 재밍(전파 방해) 공격 시 주파수를 즉시 변경하거나 회피하여 작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엇보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국방 기술의 완전한 독립’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소형 드론 시장은 중국산 통신 모듈 의존도가 높아 데이터 유출이나 백도어(Back-door) 등 보안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유큐브는 핵심 통신 모듈을 초소형·경량화하여 100% 국산화함으로써 이러한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글로벌 군용 드론 부품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큐브는 이번 방산혁신기업 선정에 따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R&D(연구개발), 컨설팅, 자금, 수출 지원 등 성장 단계에 맞춘 패키지로 최대 5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유큐브 김정범 대표는 “이번 방산혁신기업 100 선정은 유큐브의 무선통신 기술력이 국가 안보에 기여할 핵심 역량임을 입증 받은 결과”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소형드론 통신 기술의 완전한 국산화를 이루고, 나아가 K-방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드론 통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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